'간호사' 연결 스타트업 쉬프트메드, 2억 달러 투자 받아
팬데믹 이후 의료진 부족이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의료 인력 회사 쉬프트메드(ShiftMed)가 2억 달러의 추가 자금을 투자 받았다. 쉬프트메드는 병원과 간호사 등 의료 인력을 적시에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쉐프트메드가 보유하고 있는 간호 인력 DB는 35만 명 이상이다.
실제 미국에서 의료 인력 부족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의료 인력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적시에 진료(timely care)’ 받지 못한 환자들이 늘고 있다. 미국에선 최근 ‘환자들이 참을성을 잃고 있다(Patients are losing patience)’는 말도 유행하고 있다. CVS Health-Harris Poll National Health이 지난 2022년 2월 10일~15일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5%가 ‘진료 예약’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13%는 수술이나 진료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력 부족을 메디컬 테크로 매울 수 있는 툴(Tool)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관건은 적시에 최적의 자격을 갖춘 의료 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이 경우 환자와 병원, 간호사 등 의료 인력 모두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 병원은 효율적인 투자와 인력 운용이 가능해진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파노라믹 벤처스가 이끌고 Blue Heron Capital, Audacious Capital이 참여했다.
쉬프트메드는 투자금을 헬스시스템 클라이언트 예약 툴을 고도화는 기술 개발과 개발자와 마케팅 인력 추가 고용에 집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회사의 자세한 기업 가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버지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쉬프트메드는 병원이나 장기요양센터, 보조조생활센터, 재택 요양 시설 숙련 간호시설 등 전문 간호사가 필요한 곳에 교대 근무 인력(open shifts) 공급해주는 앱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각 사업장마다 근로자 비율을 협상하고 의료 시스템의 차이를 구분해 정리하고 있다.
쉬프트메드는 앱에서 의료 시설에 선택 옵션(option of white labeling)을 제공한다. 근로자는 시간 이후 교대 근무를 원할 경우 이를 사용할 수 있다. 쉬프트메드의 간호사들은 독립 프리랜서가 아닌 회사를 위해 일을 하며 계약을 한다. 쉬프트메드 CEO 토드 왈라스(Todd Walrath)는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병원 공간을 위한 유일한 세금 처리가 가능한 W2 인력 공급 업체”라고 말했다.
폴 이아팔다노(Paul Iaffaldano) 파노라마 벤처스 일반 파트너이자 쉬프트메드 투자자는 “계약직보다 두 배나 비싼 비용으로 간호사를 구하는 것은 의료 시스템 전반에 나쁘다” 지적했다.
쉬프트메드는 현재 미국 110개 시장에서 35만 명 이상의 간호사와 보조사, 1,500여개 건강 관리 기업과 파트너를 맺고 있다. 그 사람들의 약 4분의 1은 가정 의료 보조원( home health aides)과 같은 지역사회 의료 종사자들이다. 또 다른 30%는 공식 인정을 받은 간호 조무사(certified nursing assistants (CNAs))다.
또 나머지는 공인 실무 간호사(LPN)와 등록 간호사(RN)가 분포되어 있다. 대부분의 인력이 자격을 갖춘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왈라스 CEO는 “우리는 지금 수익을 내고 있다”며 “추가 투자를 받지 않아도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